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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설비건설협회 강석대 회장  2009.09.16 14: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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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설비건설협회 강석대 회장

“설비건설, 건설산업의 4대 중심으로 발전시킬 것"

 
   
-기계설비건설업의 태동과 발전사를 말해본다면.
과거 우리 선조들의 난방은 아궁이에 불을 지피거나 화로의 열기로 방을 덥히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일제강점기 시대에 일본인 주도로 기계설비가 도입되었으나 극히 일부 건물에 국한되었고, 해방 후 60년대 들어 경제개발이 시작되면서 기계설비도 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50~60년대 초 마당에 수도꼭지 하나가 전부였던 설비는 설비업이라고 할 수 없을 만큼 작았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설비는 산업이 발달되고 건축물이 대형화 됨에 따라 단순한 급·배수와 증기 및 온수난방에서 공기조화, 냉·난방, 크린룸 설비 등 전체공사비의 20~50%를 차지하는 정도로 커졌습니다.
최근들어 IT(Information Technology), ET(Environment Technology) 등의 최첨단 기술이 건설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신재생에너지설비 등이 추가되어 기계설비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그 발전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계설비건설업계도 많은 발전을 하였습니다.
30년 전에는 별다른 기술력이 없어서 종합건설사의 기술력에 의존하면서 시공하였지만, 30년이 지난 지금은 초고층빌딩에서 크린룸 등 환경산업설비까지 시공할 수 있는 충분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장 여건을 파악하여 샵 드로잉을 할 뿐만 아니라, 설계의 타당성 검토 등 엔지니어링 능력을 보유한 기계설비 전문건설업체로 발전하였습니다.

-기계설비건설업 발전에 대한 협회의 기여도는.
지난 89년 창립한 대한설비건설협회는 올해로 20주년을 맞았습니다.
창립 당시 1316개사에 불과했던 회원사는 5952개사로 4배 이상 증가했고 기성실적도 11조원대를 기록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하였습니다.
이같은 발전은 대한설비건설협회가 회원사의 권익보호 및 제도개선에 적극 기여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기계설비공사 분리발주 확대, 중국 등 외국과의 교류 활성화, 대한설비건설공제조합 설립, 설비건설회관 개관, 겸업제한 폐지 4년 유예 등의 성과는 협회와 회원사가 힘을 모아서 이루어 낸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대한설비건설협회는 작지만 강한 협회로 인정받았고 발로 뛰는 역동적인 협회, 회원에 적극 봉사하는 협회로 거듭났습니다.
대한설비건설협회는 앞으로도 성실시공과 철저한 사후관리를 통하여 에너지절감은 물론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앞장설 것이며, 설비건설업계 발전에 가교역할이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기계설비건설업의 현황과 건설산업에서의 위상은.
기계설비는 열역학, 유체역학, 재료역학, 제어공학, 진동공학 등을 기초로 하여 냉·난방설비, 공기조화설비, 산업·환경플랜트설비, 자동제어설비 등 기계분야 학문을 종합한 기술의 집합체입니다.
따라서 기계설비는 토목·건축과는 다른 독립된 학문체계와 시공기술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기계설비의 공사비는 전체 공사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서 일반건축물은 20% 정도, 병원 및 첨단 인텔리전트빌딩은 30%, LCD·반도체 크린룸은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술적인 독자성이나 규모에 비추어 볼 때 건설산업에서 기계설비의 위상은 다른 공종에 비하여 제대로 된 위치에 올라서지 못하였습니다.
건설산업은 기술적으로 토목·건축·기계·전기의 4대 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중 기계설비건설업은 법적인 뒷받침이 없어서, 공사비 규모에서 기계설비보다 적은 전기·통신공사업보다 그 위상이 뒤처져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대한설비건설협회는 창립 20주년을 맞이하여 건설산업에서 기계설비의 위상이 4대 중심의 하나로 발전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입니다.

-기계설비시공·관리기준법(안)이 국회에 제출되어 있는데, 이에 대한 내용과 향후 계획은.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으로 종합·전문건설업간의 겸업제한이 폐지(2008년 1월 1일)되었으나 대한설비건설협회의 강력한 반대로 기계설비공사업종만은 겸업제한 폐지가 4년간 유예되었습니다.
저는 제7대 집행부의 회장으로 선출된 직후 겸업제한 폐지 유예기간 동안 기계설비건설업이 발전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였습니다.
제7대 회장단 및 이사, 전국 시·도회장 등과 함께 설비건설업계의 발전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하였고, 구체적인 방안 마련을 위해 산·학·연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설비건설 발전위원회’를 구성하여 설비건설 발전방안을 마련하였습니다.
그리고 기계설비 발전방안에 대하여 국회 등에 그 당위성을 수없이 설명한 결과 많은 국회의원님들께서 기계설비 발전방안에 공감하였고, 공동발의에도 참여하시어 지난 7월 13일 ‘기계설비시공·관리기준법(안)’이 입법 발의되었습니다.
이 지면을 통해 공동발의에 참여하여 주신 여·야 국회의원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기계설비시공·관리기준법안의 주요 내용은 “국토해양부장관은 기계설비의 정밀시공과 품질향상 등을 위해 5년마다 기계설비발전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이를 위해 기계설비발전위원회를 둔다”이며, 또한 국토해양부장관은 기계설비 시공의 기술향상과 품질확보를 위해 기계설비 시공·품질 기준을 정하고, 기계설비사용자는 월 1회 이상 기계설비 유지관리에 대한 자체점검 실시 및 그 점검기록을 작성·보존토록 한다” 입니다.
이 법이 제정되면 기계설비의 품질향상과 철저한 유지관리로 국민에게는 에너지비용을 절감시켜 줄 것이며, 정밀시공과 철저한 품질관리로 기계설비건설업계는 기술이 발전될 것입니다.
그리고 전문기술인력 양성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고용창출에도 일조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함으로써 국가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입니다.
또한 무엇보다도 기계설비 발전의 시금석이 되어 기계설비에 종사하는 후배들이 좀더 나은 환경에서 자긍심을 가지고 설비건설업계에 종사하게 될 것입니다.

김덕수 기자 ks@